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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유전과 생활방식

이혼과 불행한 결혼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by ⓨⓐⓝⓖ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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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행한 결혼 생활, 이혼, 사별 혹은 미혼 등의 조건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배우자가 막 저세상 사람이 되었거나 최근해 이혼했다면 그 후 1년간의 삶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기간 동안 당사자는 특별히 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사별이나 이혼을 경험했다면 결혼 생활을 온전하게 영위하는 사람보다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6배나 더 높다.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았다면 1년 안에 급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약 30%나 증가한다. 이혼한 사람들은 특히 두통, 비뇨생식기 질환 그리고 피부 질환에 민감하다. 또한 매독의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혼자 있을 때 위험한 성생활에 노출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별거 생활도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 사례가 6배나 증가하는 결과를 낳는다.

 55~65세 사이의 홀아비들은 같은 연령의 기혼남에 비해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률이 60%나 더 높다. 그들은 새로 발병한 관상동맥 질환, 혈압의 상승, 당뇨병,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 그리고 호흡기와 관련된 문제로 더 많은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1년 이내에 재혼한다면 이 모든 증상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아내가 있는 대조군 남자들보다 분명히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

 미혼 남성들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남자들만큼 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거나 아내의 죽음으로 외톨이가 된 남자들보다는 얼굴빛이 좋다.

 어떤 의사들은 대뇌와 신경계 및 저항력의 수준을 결정하는 면역계 사이에 중요한 상호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통계 결과가 생긴다고 믿는다. 이혼, 별거 혹은 배우자의 사별로 스트레스, 분노, 우울 혹은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암과 감염에 저항하는 면역 세포의 수가 14개월 동안이나 감소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38세 남자 집단과 결혼이 1년 전에 깨진 같은 연령의 남자 집단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이혼하거나 별거 중인 집단에서 면역 세포의수가 30%나 감소했다. 그 전 배우자에 대한 애정, 집착, 갈망이 크면 클수록 이 수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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