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은 항상 고통스럽지 않다. 이 증상은 종종 답답함, 압박감, 숨 막힘 등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환자의 나이가 열대여섯 살 정도라면 흉부 통증이나 흉부 압박감이 관상동맥 질환일 가능성은 적다. 이 경우 대개는 응급실로 급히 가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마흔 살쯤 된 남성이 자신의 심장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다만 여성들은 경우가 좀 다르다. 폐경 전에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피임약을 복용하지도 않았으며, 당뇨 혹은 고혈압도 없고, 난소를 떼어내지 않았으며, 혈중 지질(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는 여성이라면 심장병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 그러나 위험 인자들이 있다면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흉부 증상이 생길 가능성은 높아진다.
심장발작으로 오인할 가능성 있는 원인들
- 폐 : 폐 내면의 염증으로 때로 폐렴을 시사하는 흉막염, 폐의 작은 혈관들 중 하나에 혈괴가 막혀 심장발작으로 오인할 수 있는 색전증 등이 있다.
- 식도 : 음식이 식도를 통해 아래의 위장으로 밀려 내려가는 길에 생기는 모든 장애물들은 실질적으로 심장에서 생기는 통증과 구별하기 힘든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열공 탈장 : 위장의 일부가 흉강으로 밀려 올라가 심장 부위를 위산이 자극해 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킨다.
- 흉곽의 외상이나 질병 : 심장 통증과 덜 혼동되지만 그래도 고려해야 한다.
- 신경의 자극 : 척주를 빠져나갈 때 압박되어 생긴다.
- 흉벽 : 근육 경축이 생길 수 있다.
- 담낭질환, 척추관절염
심작발작
전형적인 심장발작 통증은 압박감이 느껴지는 양상이다. 주로 가슴 한가운데, 흉골 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증은 어느 한쪽 어깨를 거쳐 등, 팔 또는 손, 턱 혹은 귀로 퍼져 나간다. 동맥이 완전히 막혀버리면 하던 일을 멈추더라도 그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니트로글리세린 알약을 혀 아래에 넣으면 몇 분동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후에 다시 재발한다. 환자는 창백하고 힘이 빠지며 호흡이 곤란하고 갑자기 식은땀을 흘린다. 대개는 매우 불안해한다. 기침, 심계항진(심박동을 스스로 느끼는 것), 현기증 그리고 가벼운 어지러움이 있다. 앉아 있으면 다소 나아진다.
협심증
누르는 듯 혹은 쥐어짜는 듯, 종종 가슴 가운데에서 통증이 시작돼 왼쪽 팔, 어깨 또는 손으로 따라 내려간다. 협심증은 증세가 덜 심하고 무력감이나 발한 등 다른 증상들과 연계되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특징은 증상의 발현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협심증 발작은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특정한 긴장 때문에 자주 일어나며, 그 노력이나 긴장 상태가 끝나면 재빨리 사라진다. 대부분 협심증은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의 완전 폐색보다는 오히려 동맥경화로 인한 관상동맥의 부분적인 폐색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이고 잦은 협심증은 심장발작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경고신호다.
협심증은 반드시 물리적인 동맥 폐색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일시적인 동맥 경축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 동맥 경축은 치료받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장기간의 경축은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낭염
심장에 발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증은 전적으로 다른 장애, 즉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낭에 생긴 장애다. 심낭이 바이러스로 화농되거나 감염되면 심낭염이 된다. 심낭염의 증상은 심호흡을 할 때 통증이 악회되는 것만 빼면 심장발작 증상들과 유사하다. 이 두 가지 다른 심장병을 구별하는 단 하나의 확실한 방법은 정확한 신체 검진과 심전도 검사다. 결코 본인 스스로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단순한 바이러스성 심낭염은 대개 양성적인 과정을 밟으므로 잠깐의 휴식과 아스피린으로 치료된다. 하지만 이 병은 더 심각한 원인, 즉 심장발작에서부터 심낭에 전이되는 암을 포함한 모든 경우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의학적인 치료는 내재된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의학 > 통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 전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 흉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0) | 2021.06.14 |
---|---|
폐에 고통을 주는 병에는 어떤 병이 있을까? (0) | 2021.06.14 |
팔꿈치의 통증은 무조건 테니스 엘보일까? (0) | 2021.06.14 |
관절염은 무조건 류마티스성 관절염일까? 여러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1.06.14 |
걷는 것이 불편할 정도의 발 통증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0) | 2021.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