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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피

대변의 색이 이상할 때, 체내 출혈을 의심하자!

by ⓨⓐⓝⓖ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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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관은 하나의 긴 관으로 식도에서 항문까지 구불거리면서 내려간다. 어떤 부분에서는 좁아지지만 다른 곳에선 넓어진다. 대변 속의 피는 이 과정을 따라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색깔을 통해 출혈이 위쪽에서 일어나쓴지 혹은 아래쪽에서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검은색(식도와 위장 혹은 십이지장 출혈)

 검은 대변은 대개 장관의 위쪽 부분인 식도와 위장 혹은 십이지장에서의 출혈을 뜻한다. 위장관의 처음에서 끝까지 내려가는 동안 피는 검은색으로 바뀐다. 그러나 설사를 하고 장관의 운동이 매우 활발하여 그 내용물이 빨리 내려간다면 피는 그대로 붉은색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출혈 후에 검은색으로 변할 만큼 충분히 장에 머물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변이 검게 변했다면 최소한 찻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정도의 혈액은 소실되었음이 틀림없다.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가벼운 혈액의 소실도 일정 기간 계속되면 심한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친 음주, 날마다 복용하는 아스피린 혹은 위장 내벽을 부식시키는 다른 자극제로 생기는 위염은 이런 출혈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소화성 궤양과 암도 마찬가지다. 대변을 검게 만드는 병들은 피가 항문이 아니라 입으로 나올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병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암녹색(비스무스)

 위장 증상을 가라앉히는 조제약이나 여행 중의 설사를 예방하기 위한 약에 포함된 비스무스는 대변을 암녹색으로 만든다.

 

밤색(소장 출혈)

 위장관의 가운데 부분인 소장에서 일어나는 출혈은 검은색과 붉은색의 중간 색상인 밤색으로 나타나기 쉽다.

 

선홍색(직장 출혈)

 결장이나 직장에서 출혈된 피는 선홍색이다. 그러나 피가 아닌 철분 때문에도 변이 검게 변하듯이, 지난 밤에 먹은 당근 때문에 변이 붉어질 수 있다.

 

 대변이 어떤 색깔이든 막연한 느낌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항상 검사를 통해 획실히 알아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가정용 기구를 약국에서 구매하여 검사하거나, 의사에게 보내 쉽게 검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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