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실신을 했다면 실신의 원인은 다음들과 같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단순 실신)
실신은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갑자기 줄어 생기는 결과다. 대개 급겨가고 빠르게 혈압이 떨어지는데, 여러가지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기억할 것은 몇 가지 복잡한 기전이 함께 작용하여 안정된 혈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어떤 기전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다른 기전은 하락시킨다. 단순 실신에서는 혈압을 하강시키는 기전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발작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 하는데, 대개 덥고 환기가 잘 안되는 탁한 환경에서 빈속에 술을 마시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통증, 외상 혹은 공포 역시 같은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간혹 환자가 앉아 있었다면 피가 아래로 쏠려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경동맥동 압박
목에는 경동맥동이라는 민감한 부위가 있다. 턱뼈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이 부위를 만져보면 맥박이 뛰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의사들은 환자가 심박동이 매우 빠를 때 이를 늦추기 위해 이 부위를 마사지한다. 노인들은 고개를 돌리는 단순 동작만으로도 경동맥동으 압박해 심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져 실신할 수 있다. 사실상 어떤 기전 때문이든 경동맥동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정신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
신경안정제, 고혈압 처방약
갑작스러운 혈압의 감소와 뇌로 가는 혈류량의 감소는 실신을 일으킨다. 이런 일은 약물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실질적으로 모든 신경안정제, 여러 가지 심장병 약 그리고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거의 모든 조제약들은 우리를 무릎 꿇릴 수 있다. 중년 이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특별히 한 약물은 조심해야 한다. 바로 협심증에 사용되는 전형적인 약품인 니트로글리세린이다. 흉골 뒤에서 죽을 듯이 죄는 느낌을 받을 때 이 약을 혀 밑에 넣으면 그 증상은 1분도 안 돼 사라질 것이다. 니트로글리세린은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을 포함해 전신의 모든 혈관들을 확장시킨다. 그런데 전신을 순환하고 있는 동맥들이 넓어지면 그 속의 혈압 또한 떨어진다. 특히 이 환자가 그 순간을 맞는다면 혈압이 꽤 많이 떨어질 수 있는데, 그 결과는 실신으로 이어진다.
매우 느린 심박동
갑자기 심장이 매우 느리게 뛸 때도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여기서 매우 느리다는 것은 분당 45회나 50회의 맥박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느린 맥박은 30 이하의 범위다. 어떤 약물들을 섞어 먹을 때, 예컨대 인데랄과 베타 차단제를 디기탈리스와 함께 복용할 때 특히 그럴 수 있다. 심장차단이라는 병적 상태 역시 마친가지다. 원인이야 어쨌든 그런 박동수에서 우리 뇌는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매우 빠른 심박동
심장이 매우 빨리 뛸 때도 어지러워 쓰러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격렬한 라켓볼 경기를 한 후에 생기는 분당 150회의 맥박수가 아닌 그저 앉아 있는 동안에도 심실이 분당 200회 혹은 그 이상 뛸 때를 말한다. 이때는 심장이 박동 후에 회복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 심장은 매 수축기 때에 거의 피를 뿜어내지 못해 피의 공백 상태가 된다. 그 결과는 물론 의식의 상실이다. 이렇게 급속한 부정맥의 원인을 항상 파악할 수는 없지만, 종종 본래 심장병이 있던 사람에게서 일어난다.
불안과 히스테리는 사람이 과환기 할 때 어지러움을 일으켰다가 종종 실신에 이르게 한다. 이 호흡 형태는 깊고 빠른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간혹 이런 호흡을 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에게는 이런 호흡이 하나의 습관처럼 되어 있다. 과환기를 하는 사람들은 마치 그들이 충분한 공기를 마시지 못해서 더 깊이 숨을 쉬는 것처럼 느낀다. 이 과정 중에 지나치게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게 되며, 여기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직접 환인해보려면 몇번의 심호흡을 빠르게 해보면 된다. 손과 발이 곧 저리고 머리가 빙빙 돌기 시작할 것이다. 만약 꽤 오래 계속한다면 실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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