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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영어교육론

long의 상호작용 가설 Interaction Hypothesis

by ⓨⓐⓝⓖ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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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가설의 개념

 상호작용 가설은 상호작용(interaction)이 언어 습득에 가장 중요하다는 가설이다. 교실에서 영어로 상호작용을 하다 보면 교사의 말(input)이 어려워서 학습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학습자의 말에 오류가 있어서 교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상대의 말에 대해 명료화를 요구하거나 본인이 이해한 바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는 등, 일반적인 원어민간의 상호작용과는 다른 형태으 상호작용이 나타난다. 이를 상호작용이 조정된다고 하는데, 이 조정된 상호작용(modified interaction)의 과정에서 대화 참여자들은 의미 협상(negotiation of meaning)을 하게 된다. 의미 협상(negotiation of meaning)이란 대화 참여자가 상대의 의미를 이해하고 상대에게 자신을 이해시키려는 일련의 행동들이다. 즉, 상대가 의미한 바와 내가 이해한 바 사이에, 내가 의마한 바와 상대가 이해한 바 사이에 오해와 혼란이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 협상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3가지 전략이 대표적이다: comprehension checks(화자 입장에서 청자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것), confirmation checks(청자 입장에서 본인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것), clarification requests(청자가 화자에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것).

 

상호작용 속 의미 협상이 언어 습득을 촉진하는 과정

 상호작용 가설은 입력이 중요하다는 Krashen의 주장과 출력이 중요하다는 Swain의 주장에 모두 동의한다. 다만, 입력 가설과 출력 가설이 언어 습득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주목한 가설이라면, 상호작용 가설은 언어 습득 과정에 주목한다. 즉, 상호작용 가설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입력이 더 이해 가능해지고 출력이 더 정확해진다는 것이다. 상호작요 가설에서 말하는 상호작용 속 의미 협상의 역할과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이해 가능한 입력 제공

 대화 도중 교사가 학습자 수준에 맞지 않는 유창한 영어로 말하면 학습자는 그 영어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럴 때 학습자는 "Sorry, what did you say?"와 같이 질문하여 교사가 반복하거나 부연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학생의 요구에 부응해 교사는 쉬운 단어나 간단한 구문을 사용하여 다시 말하거나 말 속도를 늦추고 제스처를 사용함으로써 학습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원래는 이해 가능하지 않았던 입력이 이해 가능한 입력이 된다. 즉, 어떤 입력이 이해 가능한 입력이 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의미 협상(negotiation of meaning)이 필요한데, 이러한 의미 협상은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나타난다. 의미 협상을 통해 이해 가능해진입력이 학습자의 언어 습득을 촉진한다.

2) 학습자의 발화에 피드백 제공

 대화 도중 학습자의 발화에 오류가 있는 경우 교사는 오류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피드백은 학습자에게 재발화하도록 강요하며 학습자로부터 수정된 발화(modified output)를 이끌어낸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입력을 문법적으로 사고하고 본인이 제2 언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설을 검증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정확성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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