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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교육론

실험실 약품별 유의 사항을 알아보자

by ⓨⓐⓝⓖ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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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산화 수소는 매우 불안정한 물질로 산소와 물로 분해된다. 보통 판매되는 제품은 옥시돌이라고 부르며 과산화 수소 2.5%~3%의 용액이다. 그러나 공업용으로는 30% 수용액이 사용되는데, 산화성이 크고 피부가 심하게 상하므로, 장갑, 보안경 등을 착용하고 취급하여야 한다. 농도가 높은 과산화 수소수는 피부를 하얗게 산화시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소독용으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산소를 발생시킬 때 사용하는 과산화 수소수의 적절한 농도는 5~6% 정도이다. 과산화 수소의 진한 수용액은 중금속이나 탄소 가루 등과 매우 격렬하게 반응할 수 있다. 과산화 수소수를 용기에 밀폐하여 보관하면 서서히 분해되어 발생한 산소 기체 때문에 용기 내의 압력이 커져서 용기가 파열되거나 마개를 열 때 과산화 수소수가 쏟아져 나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취급에 유의한다. 과산화 수소수를 보관할 때에는 갈색 병에 넣고 폴리에틸렌 뚜껑의 중앙에 바늘구멍을 뚫은 뒤에 온도가 낮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산화 나트륨은 조해성이 강하며 공기 중에 방치하면 습기와 이산화 탄소를 흡수한다. 빨랫비누에는 수산화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공기 중의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여 표면에 탄산 나트륨의 하얀색 가루가 생긴다. 수산화 나트륨은 물에 잘 녹으며, 녹을 때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한다. 수용액은 강한 염기성이며, 부식성이 강하므로 취급에 유의한다.

 메틸 알코올은 알코올램프에 사용하는 것으로 메탄올이라고도 한다. 인화성, 용매로 휘발성이 강하고 가연성이 크므로 불 가까이에 두지 말아야 한다. 메틸 알코올을 심하게 흡입하면 혼수상태에 이루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약간의 노출도 결막염, 두통, 위장 장애, 시력 장애의 원인이 된다.

 에틸 알코올은 에탄올이라고도 한다. 보통 알코올이라고 하면 술의 성분인 이 에틸 알코올을 말한다. 인화성 용매이며 휘발성이 강하고 가연성이 크므로 불에서 멀리둔다.

 석회수는 석회분을 물과 잘 섞어서 여과한 용액으로 수산화 칼슘의 포화 수용액이다. 무색 투명하고 강한 염기성을 나타내므로 먹으면 인체에 유해하다. 이산화탄소를 통과시키면 물에 녹지 않는 탄산 칼슘이 생겨 뿌영게 흐려지지만, 많이 통과시키면 다시 물에 녹는 탄산수소 칼슘이 생겨 무색 투명해진다.

 염산은 염화 수소의 수용액으로 동물의 위에서 분비된느 위산의 주요 성분이다. 보통 무색이고 농도 35%이상의 것을 진한 염산이라고 한다. 또 농도가 10% 이하인 것을 묽은 염산이라고 한다. 진한 염산은 극약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맹독성이므로 증기를 마시거나 증기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한다. 묽은 염산을 만들 때에는 비커에 물을 먼저 붓고 진한 염산을 조금씩 부어 유리 막대로 저어가며 희석한다.

 암모니아수는 암모니아 기체의 수용액으로 기체의 경우 가연성이 있다. 무색투명한 액체로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염기성을 띤다. 가열하면 암모니아 기체의 용해도가 감소하여 암모니아를 잃는다. 여름철에는 마개를 열 때 가스가 분출되어 눈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황산은 물과 친화력이 강하여 물과 혼합할 때 열이 많이 발생한다. 여러 가지 화합물로부터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각종 건조제, 탈수제로 사용되며, 설탕이나 섬유 등에 황산을 떨어뜨리면 탈수되어 탄소가 남는다. 또 아연, 철,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의 각종 금속은 묽은 황산에 녹아 수소를 발생시킨다. 묽은 황산은 대부분의 금속을 부식시키면서 인화성 기체인 수소를 발생시킨다. 진한 황산이 피부에 묻을 경우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므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진한 황산을 희석할 경우 반드시 비커에 물을 먼저 붓고 소량의 진한 황산을 부어 준다. 반대로 하는 경우 진한 황산이 튈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아이오딘-아이오딘화 칼륨 용액은 아이오딘화 칼륨 수용액에 아이오딘을 녹여 만든 용액으로 주로 녹말 검출 반응에 사용한다. 고체 상태의 아이오딘은 승화성이 강하고, 아이오딘 기체는 유독하기 때문에 기체 상태로 흡입하지 않도록 한다.

 

 학생들이 시약을 마신 경우, 찬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하여 약물이 위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늦추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금방 토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토하는 과정에서 식도가 상할 수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화학 약품을 쏟았을 때에는 즉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다른 피해가 없도록 하고, 피부에 시약이 엎질러진 경우에는 오염된 의복이나 신발을 제거하고 약 15분 이상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 내도록 한다. 눈에 화약 약품이 들어간 경우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다량의 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눈을 씻고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눈 세척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눈 세척기는 식염수로 눈을 씼어 내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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