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통증

허리 통증(요통), 원인과 원인별 증상

by ⓨⓐⓝⓖ 2021. 6. 14.
반응형

 허리 통증 즉, 요통은 다른 어떤 통증보다 생활하는 데 더 많은 장애가 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직립하여 두 발로 서는 진화 과정에서 척추에 많은 압박을 주는 것도 요통의 원인이 되지만 이것이 모든 원인은 아니다. 그릇된 자세, 비만, 잘못 만들어진 의자와 매트리스, 배 근육과 허리 근육의 약화, 외상, 유전적 소인, 관절염 등은 허리 통증에 역할을 한다.

 등뼈는 일렬로 모아 세운 둥근 뼈(척추)들의 집단으로, '디스크'라고 부르는 스펀지와 같은 충격 흡수제로 분리되어 있다. 이 등뼈는 인체를 똑바로 세워주지마 동시에 구부리고 비틀고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 대뇌의 기저에서 허리 아래쪽까지 뼛속으로 내려가는 신경 다발인 척수를 보호한다.

 정말 고통스러운 요통은 등뼈 중에서도 대체로 목(경추)이나 아래로 내려간 부분(요추)에 생긴다. 어떤 기능장애가 그 원인으로 짐작된다. 이들 부위는 가장 큰 압력을 받기 쉽고, 또 가장 자주 근육이 뭉치기 때문이다. 요통 자체는 척추, 디스크, 신경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들의 상호작용에서 생겨난다.

 

관절염

 등허리에 생기는 문제는 대부분 등뼈에 생긴 관절염 때문인데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진다. 과도하게 증식한 굵은 뼈마디 가시(골극)은 관절염의 주된 특징이다. 이것은 척추와 닿아 있는 관절을 손상시켜 신경이 척추뼈 사이를 빠져나가는 작은 구멍을 더 좁게 만든다. 만약 관절염이 있다면 허리 자체도 아프다. 이 부위에서 뼈의 가시들이 각각 스치고 마찰할 뿐만 아니라 등뼈 사이의 미세한 틈새로 지나가는 신경들을 압박하여 연관통을 유발한다.

 

디스크 질환

 손상되어 부풀어 오른 디스크도 이러한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그럴 때 이 손상된 신경이 미치는 부위 전체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런 연관통의 가장 흔한 형태가 좌골신경통이다. 이것은 어떤 허리 디스크가 엉덩이와 넓적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들(좌골신경)을 자극하여 다리 뒤쪽에 둔한 통증을 일으킨다. 만약 허리가 아프지만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단지 그곳에만 머문다면 디스크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것은 목에서도 마찬가지다.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나이가 든 많은 여성들을 괴롭힌다. 골다공증은 뼈가 있는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척추는 구멍이 더 잘 생기고 더 잘 부러질 수 있어 쉽게 내려앉는다. 이때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게다가 이 질환에 걸린 여자들은 키가 더 작아지고 등뼈가 굽어 곱사등이처럼 변한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폐경 전에 특별한 질환 없이 골다공증을 겪는 여자들은 거의 없다. 그런데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대체로 뼈의 통증, 골다공증 그리고 신장 결석이 생긴다. 부갑상선은 목 앞의 갑상선 근처에 있는 일단의 작은 선 조직들이다. 이것은 뼈에서 칼슘의 양을 적당하게 조절하도록 돕는 호르몬을 생산한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그 내분비조직에 생긴 어떤 종양 때문에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게 된다. 그 결과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핏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뼈가 가늘어질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피가 걸러질 때 과다한 칼슘 때문에 결석이 생긴다. 그런데 부갑상선 종양은 매우 작아서 만져지지 않으며, 단지 혈중 칼슘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봐야만 진단할 수 있다. 그래서 폐경 전인데도 넘어졌을 때 뼈가 쉽게 부러지고 신장 결석이 한두 개 있다면 혈액검사에서 칼슘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자궁의 위치 이상

 허리 이외에도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들이 존재한다. 자궁의 위치 이상은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요통은 특히 몇 시간 정도 서 있을 때 잘 생긴다.

 

자궁내막증

 자궁 안에서만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들이 골반 내의 다른 어떤 곳에서 생겨 자라고 그 부위에서 월경처럼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역시 요통을 일으키는데 특히 월경 전이나 월경하는 동안 잘 나타난다.

 

뼈의 암

 매우 심각한 원인으로는 암이 척추뼈로 전이되어 요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남자에게 가장 흔한 예는 전립선 악성 종양이다. 전형적인 환자는 50세 이상의 남자로, 이전에는 통증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심하고 지속되는 통증이 허리의 한 부위에 생기는 것이다. 철저한 검진으로 전립선에 암이 있는지 밝힐 수 있으며, 뼈 스캔(골주사)이나 엑스선으로 암이 척추뼈의 어느 곳으로 침범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 유방암에 걸린 여자에게 생긴다. 이 경우 수술하고 몇 달 혹은 몇 년 후에 골다공증 때문이 아니라 척추뼈로 전이된 암 때문에 요통이 생긴다.

 

복부 질환

 복강 내 생긴 병 역시 어떤 것이든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근육 경축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는 등뼈가 관절염에 걸렸을 때 일어나기 쉽다. 이 경우 우리 몸은 아픈 척추가 마음대로 움직여서 불편감이 더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그 근육들을 긴장시킨다. 하지만 이 방어적인 경축에서 오는 통증이야말로 없앴으면 하는 관절염보다도 더 고통스럽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