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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통증

왼쪽 위의 배가 아프다면 그 원인은? 좌상복부 통증(복통)

by ⓨⓐⓝⓖ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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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복부에도 나름의 장기가 있다. 따라서 이 부위에 생기는 증상을 이해하려면 어떤 장기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 부위에는 비장, 위장, 췌장, 장의 만곡 그리고 횡격막의 왼쪽 부분이 있다. 여기에는 골머리를 앓게 하는 간장과 담낭이 없으므로 좌상복부 통증은 일반적으로 우상복부의 통증보다 다소 빈도가 떨어진다.

 

비장

 복부 깊숙히 위치한 췌장과 달리, 비장은 인체 표면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 의사가 비장을 검진할 때 강하거나 깊이 누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비장의 주된 역할은 혈중에서 120일의 정상 수명을 다한 적혈구를 제거하는 것이다. 비장은 오래된 적혈구를 거두어 해체하고 구성 성분들을 골수로 되돌려 보내 거기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들게 한다.

비장 종대

 비장은 여러 질환 때문에 커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비장을 덮은 피막이 늘어난다. 또한 비장은 감염성 단핵구증처럼 매우 물렁물렁해지고 종대될 때, 인체 표면에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쉽게 파열된다. 감염성 단핵구증을 가진 사람들이 신체 접촉이 왕성한 운동을 피하는 이유다. 사실, 이 환자들은 아무 운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금의 동작만으로 부푼 비장이 터질 수 있다. 의사가 비장을 검질할 때 너무 세게 누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다. 비장 파열의 숨길 수 없는 징후는 그 부위의 통증과 압통뿐만 아니라 배꼽 주위에 파랗게 변하는 착색이다. 이 선명한 색은 그 부위에 혈액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게실염

 대장은 복부 꼭대기를 가로질러 좌상복부를 돌아 내려가 복강의 왼쪽을 따라 내려간다. 복부의 다른 부분과 달리 좌상복통은 종종 아무런 병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 또 그냥 매우 급하게 꺾여내려가는 장 속에 갇혀 있는 가스 기포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게실염이나 장의 그 부분에 생기는 어떤 염증성 질환이 있다면 거기가 바로 통증을 느끼는 곳이다. 이때 설사 및 변비, 대변에 섞인 피 및 점액 그리고 약간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장

위염

 위장은 인체의 정중앙이 아닌 좌상복부에 있다. 위장의 내벽을 자극하는 모든 것에 의한 위염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알려진 질환들은 이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 증상 자체는 대개 극심하지는 않지만 쑤시는 정도 이상의 통증이며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 쉽다. 이때 제산제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만약 통증이 하루 이상 간다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탈장

 횡격막은 흉부와 복부를 구분하며, 식도는 복부로 들어가는 하나의 틈새를 갖고 있다. 횡격막은 그 틈새를 열고 닫는 정도를 조절한다. 문제는 이 근육이 나이를 먹으면서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식도가 통과하는 그 구멍이 커져 위장의 윗부분이 자유롭게 복부에서 흉강 내로 들어가게 된다. 이 상태를 열공 탈장이라고 한다. 위산이 이 탈장된 부위로 들어갈 때 좌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며, 때때로 흉부에서도 통증을 느낀다. 이때 심장병을 의심할 수도 있지만 두 증상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열공 탈장에서 생기는 불편함은 거의 항상 몸을 구부리거나 반듯하게 누우면 악화되는 반면, 심장병에 의한 통증은 보통 그렇지 않다.

 

췌장

췌장염, 췌장암

 췌장은 상복부 전체에 뻗어 있다. 이 장기에 염증이 생기면 복부 오른쪽, 가운데 또는 왼쪽에 통증을 느낄 것이다. 다양한 만성적인 병환과 독소들은 췌장을 갑자기 공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암, 술, 장기간의 이뇨제 복용 혹은 스테로이드 남용, 담관에서 새는 담즙 때문에 생긴 염증 그리고 담관으로 결석이 통과해서 생긴 염증 등이 포함된다. 만약 통증이 매우 극심하고 깊으며 발열,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고, 췌장 질환에 대한 특이 위험군에 속한다면 문제의 원인으로 췌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흉막염, 폐렴

 바이러스성 흉막염, 폐렴 혹은 폐를 자극하는 모든 과정은 심호흡을 할 때 예리하고 바늘로 따는 듯한 통증을 일으킨다. 그 자극이 횡격막으로 퍼지면 통증은 복부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호흡기 감염 후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이 생기면 이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가슴 어느 부위의 늑골이 손상되었다면 배에 통증이 생길 것이다. 이런 경우 흉곽의 통증은 기침과 재채기를 하거나, 움직이거나 혹은 가장 아픈 지점을 정확히 누를 때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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