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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함께 생긴 후두염은 평소와 목소리를 덜 내고, 수증기를 좀 쐬고, 부어 있는 성대를 약으로 달래주기만 하면 며칠 후엔 깨끗이 낫는다. 그러나 그 목쉰 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 때문이든 아니든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검진 받아야 한다.
성대는 사실 끈이 아니다. 서로 다른 음정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정도로 여닫는 커튼과 더 비슷하다. 이 커튼은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넓게 벌리고 또 단단히 오므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이상이 없어야 할 뿐 아니라 성대를 움직일 수 있도록 신경과 근육도 멀쩡해야 한다. 미주신경이라는 하나의 긴신경은 뇌의 바닥 부분을 떠나서 인후를 따라 가슴까지 내려간다. 그 신경의 분지 중 하나는 성대에 이어져 있다. 이 신경이나 그 분지된 신경이 손상되면 쉰 목소리를 내게 된다.
성대 자체는 증기나 공장의 매연, 알코올 중독증, 그리고 흡연으로 손상될 수 있다. 다른 질병들로 생기는 전신 쇠약, 중증근무력증처럼 근육계의 모든 장애는 만성적으로 목소리를 쉬게 만들 수 있다. 음식물의 통로에서 역류가 일어나도 그럴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가능성을 완전히 검토하기 전까지는 절대적으로 만성 후두염이라고 자가진단하거나 가족이나 친구가 하는 말을 곧이듣지 말아야 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을 때만 만성 후두염이라는 꼬리표를 안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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