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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피부

이유없이 얼굴이 빨게지는 홍조. 원인은 무엇일까?

by ⓨⓐⓝⓖ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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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으로 생기는 홍조는 대개 얼굴과 목에만 나타나고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는 신경계의 지배를 받으며 피부 표면 근처에 분포하는 미세한 혈관이 감정적 자극에 반응해 확장될 때 일어난다. 일단 자극이 가라앉으면 모세혈관은 정상으로 돌아와 피부는 제 색깔을 띠게 된다. 얼굴이 붉게 변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흔히 생기는 현상으로 걱정할 것은 아니다. 사실 이 증상의 유일하고도 큰 불편함은 악의 없는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할 때 금방 홍당무처럼 변해 그 말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얼굴이 달아오를 것을 예상해 소량의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폐경기

 제한된 시간 동안 얼굴과 목이 달아오르는 증상은 폐경기 여성들에게도 일어난다. 이것을 안면 홍조라고 한다. 감정적인 붉어짐과 달리 시도 때도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특별한 자극 없이도 나타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하락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발열

 높은 열이 있어도 안면이 확 달아오른다. 타버릴 것 같이 느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게 보인다.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해 인체의 과다한 열을 피부를 통해 없애려고 하기 때문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이 있는 사람들 또한 약간 상기되어 보인다. 그들의 생물학적 엔진이 매우 빨리 작동하고 또 무척 달아올라 있어 이에 적응하기 위해 모세혈관들이 자연히 확장된 것이다.

 

알코올과 약물

 모세혈관이 만성적으로 확장된 채 남아 있으면 항상 얼굴이 붉게 보인다. 전형적인 예가 바로 알코올 중독자의 붉은 얼굴이다. 빨간 얼굴과 코는 술꾼의 상징이 되었다. 그렇다고 보이는 것만으로 성급하게 결론 내려서는 안 된다. 붉은 외모를 만드는 질병과 약물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술에 약한 사람은 한 잔을 마시고도 안면 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다이아비나제라는 혈당강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이런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특수한 종양

 두 개의 특수한 종양도 이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나는 호지킨병으로 임파선의 악성 종양이다. 이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피부가 붉게 변하고 임파선이 아프다. 폐와 장에서 기원하는 호르몬 분비 종양인 카르시노이드도 역시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 급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홍조를 일으키는 별다른 원인이 없을 때는 호지킨병과 카르시노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산소 결핍

 폐가 만성적인 질병으로 손상되었을 때 인체는 더 많은 적혈구를 생성해 내면서 폐 질환으로 인한 산소 결핍을 보상하려 한다. 이것은 불그스름하고 상기된 외모를 만든다. 이 현상은 폐기종이나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종종 보인다. 사실 어떤 원인으로생기는 만성적인 산소 결핍은 남아돌 만큼 많은 적혈구와 그 결과로 피부를 불그스름하게 만든다.

 

진성 적혈구증가증

 이 증상은 혈액 장애다. 골수가 지나치게 많은 수의 적혈구를 생성하여 모세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액을 뻑뻑하게 하고, 더 천천히 흐르게 하며, 달아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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