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융합인재교육 수업의 학습 준거틀을 알아보자

 현장의 수업에서 여러 과목의 요소를 융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수용하려고 한국 과학창의재단에서는 STEAM 관련 다양한 자료와 원격 연수로 지속적으로 현장의 교사를 지원하므로, 현장 교사들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원격 연수를 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TEAM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효율적인 도구로 제시한 것이 학습 준거틀이다. 학습 준거틀은 상황 제시, 창의적 설계, 감성적 체험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상황 제시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학생들이 자신과 연관된 문제로 인식하도록 실생활과 연계하여 제시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상황을 설명한다. 자신의 생활에서 마주치는 소재를 통하여 학습 내용의 중요성을 인지함으로써 좀 더 흥미를 가지고 학습 활동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들며, 이것은 수업 방식이 교사 주도에서 학생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수업에서는 교사가 도입부에서 동기 유발 장치를 많이 활용했다. 그러나 STEAM 수업의 상황 제시에서 자주 발견되는 오류는 수업 주제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거나 동영상을 보는 등의 활동이 단순히 흥미만 유도할 뿐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STEAM의 도입부에서 제시되는 사오항은 수업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이나 자주 마주쳤던 문제를 상황으로 제시할수록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습자의 의지를 높일 수 있다.

 

 창의적 설계는 실생활 문제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여러 제약 조건 속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스스로 고민하고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기존의 수업에서는 교사의 강의로 기본 개념을 전달하거나 설명서로 존재하는 실험이나 실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비슷하거나 동일한 결과물을 산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창의적 설계는 학생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수업과 활동에 반영하여 다양한 결과물을 얻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과학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해서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과학적 지식의 대부분은 이미 완성된 이론들이라서 실생활 속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존의 과학은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면, 현대의 과학은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을 반영한 STEAM의 창의적 설계 방식은 과학보다는 공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감성적 체험은 STEAM 수업 전반에서 학생들에게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감성적 체험은 실생활 관련 문제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가 생기는 과정이다. 학생들이 STEAM 수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과 의지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게 해 주어야 감성적 체험의 효과가 높아진다.

 감성적 체험의 요소에는 학생 자신이 성광한 경험도 있지만 활동함녀서 적절한 보상과 격려 등 교사의 피드백도 포함된다.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이러한 감성적 체험 요소 덕분에 또 다른 문제에 대한 궁금증과 의욕이 생기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이 과정이 반보고디면서 과학과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 높아지고 결국에는 과학 기술 분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동기 부여도 가능해진다. 동기 부여는 STEAM 수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상황 제시에서 학생들이 실생활 문제를 자신의 상황과 연결해서 인식하여 개인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도익를 부여하는 데 필요한 장치이며, 감성적 체험은 이러한 연장선 위에 놓여있다. 기존 수업에서는 학습 동기 부여가 그저 내용의 연결점을 마련하는 도구에 불과한 반면, STEAM 수업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감성적 체험 요소가 수업 전체 과정에 영향을 주는데, 학습 내용와 관련된 실생활 문제가 제시될 때부터 감성적 체험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