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표현 신체적인 변화와 시각적 효과에 민감한 이 시기의 학생들은 표현 대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사실적인 표현에 관심을 둔다. 인물 표현에 있어서 보는 것을 그리며, 자세와 움직임을 표현하고, 전체의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인체 각 부분의 비례와 균형을 인식하게 되면서 전체와 부분의 불균형이나 어색함이 점차 사라지지만, 관찰과 표현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동작의 어색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얼굴을 표현할 때에는 대상의 표정을 보이는 대로 나타내고자 노력하며, 전체적인 형을 인식하고 눈, 코, 입, 귀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더불어 남녀의 성별을 의상 등의 특징적인 표현으로 나타내던 경향이 생김새의 차이, 자세의 변화, 옷의 세부 묘사 등으로 세분화된다.
색체 표현 색체 표현에 있어서 시각형 학생들은 보이는 대로 대상의 색을 표현하지만, 비시각형 학생들은 여전히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이나 판단에 따라 색을 사용한다. 시각형 학생의 경우 주변에 있는 사물의 색을 관찰하여 색의 성질과 기능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혼색의 기능이 발달하여 일차색, 이차색, 중간색 등의 색상 차를 인식하며 색상, 명도, 채도 등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주어진 색이 인접한 색에 의해 그 효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난색, 한색 등을 표현하는 색의 감각적 효과를 지각할 수 있다. 또한 프리즘, 조명,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빛과 색, 빛과 형태와의 관계를 탐색할 수 있다.
공간 표현 이 시기에 공간의 깊이에 따른 원근감 인식이 가능해지며 가까운 것은 크고, 먼 것은 작게 보이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색의 중복, 색의 짙고 흐림의 변화, 명암의 변화, 구도 등을 고려하여 3차원적인 공간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반면에 이러한 새로운 공간에 대한 개념으로 많은 학생들이 평면적 표현 방식에서 가졌던 표현력과 조형 능력을 상실하거나 미술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한다. 그래서 스스로의 표현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원근법적 표현 방식을 강요하기보다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입체 표현 입체 표현은 시각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촉각으로부터 전달되는 표현 교육의 효과로 학생의 자유 의지를 마음껏 표현하는 데 유리하다. 이 시기에 입체 표현은 대상의 특징을 어느정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며, 표현의 대상도 자신과 친숙한 인물이나 동물, 사물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표현 방법도 뼈대에 살을 붙여 가면서 형태를 나타내는 소조 방법과 덩어리로부터 재료를 떼어내면서 형태를 만드는 조각의 방법이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인공물 등 다양한 표현 재료를 이용한다면 학생의 감정 발달, 지각의 발달, 감각의 발달, 사회성, 협동성 등 전인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훌륭한 교육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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