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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미술교육론

바우하우스: 표현 기능 중심 미술 교육

by ⓨⓐⓝⓖ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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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 기능 중심 미술 교육은 흔히 미술의 교육으로 지칭되곤 한다. 이는 미술 표현 기능을 발달시켜 미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는 미술 교육을 말한다. 이러한 미술 교육의 흐름은 16세기 이후 산업이 발달하면서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미술 교육의 일반적인 견해였으며 지금까지도 미술 교육 현장에서 잠재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혁명은 미술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제조업의 발달로 수공업 중심의 소량 생산 방식이 기계를 통한 대량 생산으로 전환됨에 따라 제품의 미적 수준이 떨어지자 이를 개선하려는 산업적 요구가 증대하였다. 그 결과 직업 기술과 미술을 가르치는 아카데미가 유럽 곳곳에 설립되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미술가의 육성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교육과정은 주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미적 기능을 향상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1852년 영국의 콜은 미술 교사 양성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도학, 제도 등의 평면 기하학적 그림을 강조하는 교육을 시작하였다. 한편 러스킨은 도학 교본이 아닌 자연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그로피우스 등이 1919년 독일에서 건립한 바우하우스에 이어져 근대 디자인 교육의 밑거름이 되었다. 바우하우스는 모든 예술을 건축에 집약시킨 운동으로 미술가적 정신과 표현 능력을 종합적으로 발달시키고자 하였으며, 단계적 훈련으로 이러한 목적이 성취될 수 있다고 보았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은 학습자의 특성, 발달 단계 및 개성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점이 한계로 남았으나 지도 체계의 분석화, 체계화를 통해 기본적이고 보편성을 갖춘 지적 과정의 도야 수단으로 미술 교육을 체계화한 것은 표현 기능 중심 미술 교육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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