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교육의 목표로서 발달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교사가 관습적인 사회적 규범들을 전달해 주는 과정에서의 교화의 위험성에 주목하면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한 도덕적 원칙들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중시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외부적 권위에 대한 의존을 극복하게 해주는 정의에 대한 자율적인 내적 기준들을 발달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도덕교육의 목표로서 발달을 중시하는 관점은 그 역사적 토대를 피아제의 이론에 두고 있다.
피아제는 특정한 행동방안을 택해야 하는지 혹은 택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한 복잡하고도 보편적인 이유들의 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였으며, 그는 이것을 도덕적 판단력의 발달이라고 규정하였다. 피아제는 도덕교육에 관한 그의 유일한 저서라고 할 수 있는 아동의 도덕판단 말미에서 뒤르켐의 이론을 비판하고 있다.
피아제는 우선적으로 아동들에게 규칙들을 부과하는 것이 도덕교육의 주요한 과제라는 뒤르켐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억압의 도덕성에 근거한 뒤르켐의 사고체계에서의 자율성이란 참된 의미의 자율성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참된 의미의 자율성이란 바로 협동과 상호 존중에 근거한 도덕성으로부터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피아제는 도덕교육에 있어서 교사가 적절한 권위와 벌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뒤르켐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였다. 피아제에 의하면 교육자는 지식의 추구에 있어서 동등한 협조자로서 아동들과 이야기하는 것에 의하여 성숙한 도덕적 추론을 증진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교화적이고 억압적인 권위의 사용은 아동들을 타율적 도덕성의 굴레에 머물게 함으로써 성숙한 도덕적 판단의 발달을 저해한다고 보았다. 뒤르켐과는 달리 피아제는 성인이 아동들의 지배가가 아니라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방식에서 하나의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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